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의 책이다. 그는 나이 50이 되자 "이제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거야"라고 마음먹었단다. 그래서 교수직을 때려치고, 일본으로 갔다. 만화를 배우기 위해서다. 일본을 가서 자취하고, 그림그리며, 책도 쓰고, 번역도 하면서 살고 있단다. 정말 멋지다. 혼자 사는 게 외롭지만 대신 행복을 얻었다. 이 책에는 행복과 인생에 관한 그의 단상이 실려있다. 사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다. 엉엉. 그러나 읽다보니 외로움보다는 행복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느리지만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낸 삶에서 찾아오는 잔잔한 행복들 말이다. 비우니 도리어 채워지는 법이다. 아래는 뭔가 기억하고 싶은 대목이나, 읽다가 들었던 생각들이다. 간략하게 메모해본다. 1. 사실 성공은 운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열심..